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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대 공업도시 [사진출처= 펑파이뉴스(澎湃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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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중국 10대 공업도시 순위가 새롭게 집계됐다. 중국 경제매체 국민경략(國民经略)이 중국 각 도시가 발표한 통계를 취합해 중국 10대 공업 도시를 선정했다고 24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전했다.
공업도시 Top 3에는 선전, 상하이, 쑤저우 순으로 2022년 이 세 도시의 공업 GDP(전구경공업증가치 全口径工业增加值)는 각각 1조 위안을 초과했고, 공업 총생산액은 4조 위안을 돌파했다. 공업증가치는 원자재, 에너지 등 중간 투자를 제외한 부분으로 실질적인 가치가 더 높아 도시의 진정한 공업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중국의 600여 개 도시 중 GDP가 1조 위안을 초과하는 도시는 24개에 불과해 이 세 도시의 공업GDP만으로도 중국의 90% 이상의 기타 도시의 GDP를 초과하는 셈이다.
이어 충칭, 광저우(广州), 포산(佛山), 닝보(宁波), 우시(无锡), 동관(东莞), 췐저우(泉州)가 10대 공업도시에 이름을 올랐다. 이들 도시는 중국 서부지역에 위치한 충칭을 제외하고 모두 동부 연해 지역, 특히 광동성과 장쑤성에 포진해 있다.
<중국 공업도시 Top 3>
쑤저우, 포산, 우시, 동관, 췐저우는 행정 등급으로는 지급시(地级市)에 불과해 낮은 편이지만, 쑤저우의 전자, 포산의 스마트가전, 우시의 기계, 동관의 스마트폰, 췐저우의 방직복장신발은 중국 내 동종업종에서 상당히 중요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공업 GDP가 가장 높은 상하이, 선전, 쑤저우는 순위를 다퉈왔다. 이중 상하이는 줄곧 선두 차지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선전에 선두 자리를 넘겨줬다. 선전은 장기간 전자정보산업을 첫째 가는 지주산업으로 육성했고 신에너지 시대를 맞으면서 앞서 나갔다. 선전에 본사를 둔 비야디(比亚迪)는 2022년 자동차 업종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뒀는데 일년 새 180만 대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을 거둬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등극했다.
한편, GDP로 선정한 10대 도시 중 베이징, 청두, 우한, 항저우, 난징은 모두 10대 공업도시에 포함되지 못했다. 수도인 베이징이 10대 공업도시에 들지 못한 이유는 전국의 정치, 문화, 대외교류, 국제창업혁신의 중심 도시로 경제 중심을 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제조업을 주도 산업으로 하지도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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