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운동을 해온 60대 남성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쓰촨관찰(四川观察)을 비롯한 중국 언론은 지난 22일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60대 중반의 남성이 매일 8시간 이상 20년 넘게 운동을 계속해오다 결국 무릎 관절 통증과 팔꿈치 관절 손상으로 거동이 불편해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0대 초반부터 매일 오전에는 걷기, 달리기, 팔굽혀 펴기를 2시간 동안 하고, 이어서 수영 2시간, 윗몸 일으키기 800개를 한 뒤 배드민턴으로 마무리 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직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트니스 강사나 실업자가 아니면 불가능해 보이는 운동 일정이다. 하지만 20년 동안 과도한 운동을 해온 탓에 지금은 무릎과 팔꿈치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극심한 통증으로 걷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가족들이 그를 허난성 뤄양 정형외과 병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은 결과, 심한 퇴행성 관절염과 관절뼈의 과형성(hyperplasia), 팔꿈치 관절 퇴행 등을 진단받았다. 의사는 “과도한 운동으로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일주일에 3~5번, 1시간~1시간 30분씩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쉬운 운동부터 시작해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하라”고 조언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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