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
중국 국내 면세점의 메카로 불리는 하이난 국내 면세점 매출이 올해 1분기에만 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지난 17일 하이커우해관(海口海关)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2023년 1분기 하이난 국내 면세점 매출이 16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난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은 224만 명으로 지난 해 보다 27.2% 증가했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면세품 종류는 1968만 건에 달한다.
하이난 국제 관광 소비 센터에 자리한 하이난 국내 면세점은 최근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 1월 왕푸징 면세점이 하이난 국내 면세점의 새로운 운영 업체로 참여한다. 4월부터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왕푸징 국내 면세점을 포함해 현재 하이난에는 총 12개의 국내 면세점 브랜드가 들어선 상태다.
이제는 국내 크루즈 여행객도 하이난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일부 노선에만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차오상쥐 웨이징 크루즈(招商局维京邮轮)회사가 운영하는 선전-싼야-선전 크루즈 탑승자들이 가장 먼저 면세점 이용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면세품 수령 방법도 추가되었다. 기존에는 면세품 수령 방법인 우편 배송과 하이난 도민에 한해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에서 돌아온 후 수령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4월 1일부터는 구매 후 즉시 수령과 담보 즉시 수령 두 가지 방식이 추가된다.
즉시 수령은 화장품(5개 이하), 향수, 선글라스, 의류, 스카프, 모자, 가방, 기저귀(3팩), 분유(3통), 사탕(3봉지), 면도기, 스포츠용품, 유모차 및 완구, 벨트 등의 제품에 대해서 구매 후 즉시 수령할 수 있다. 다만 구매 단가는 2만 위안 이하여야 한다.
담보 즉시 수령은 구매 면세품의 단가가 5만 위안 이상인 경우에 해당하는 방식으로 면세품 구입과 별개로 해관에 해당 면세품 수입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담보로 걸어 놔야 한다. 이후 면세품 구입 후 미개봉 상태로 해관에 심사를 받은 뒤 하이난을 떠나면 개인 계좌로 담보를 환급해 준다.
궈젠멍(郭建盟)하이커우 세관 항구 감독국 부국장은 “앞으로 관리 감독 강화 동시에 서비스까지 개선해 앞으로는 즉시 도착, 즉시 심사, 즉시 교부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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