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남성이 상하이 홍차오공항에서 푸동공항까지 비행기로 16분 만에 이동한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이 사연의 주인공 저우(周) 씨는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상하이로 돌아오던 중 푸동 지역의 폭우로 홍차오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기는 착륙 상태 그대로 2시간을 대기한 뒤 홍차오공항을 이륙해 다시 푸동공항으로 향했다. 이 여정에 소요된 시간은 16분. 그동안 저우 씨를 포함한 기내 승객들은 뜻밖에 창밖 상하이 풍경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저우 씨는 “상하이 도심 한복판을 이렇게 낮은 고도로 날아가는 아주 드문 경험을 했다”면서 “날씨가 많이 흐리기는 했지만 루자주이, 상하이 남역, 팔만인체육장을 위에서 또렷하게 내려다볼 수 있어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낮은 고도로 상하이 하늘을 날다니,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놀라운 경험”, “연착이 되었다고 해도 반가운 상하이 도심 풍경에 기분 좋았을 것 같다”, “사진을 보니 홍차오-푸동공항 전용 특별 노선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