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국내 영화 총매출이 87억 위안(1조 5500억원)을 돌파하면서 중국 영화사 신기록을 달성했다.
31일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는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猫眼)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국내 영화 총매출이 87억 1600만 위안(1조 5500억원), 관람객 수 2억 1100만 명, 총 상영 횟수 1181만 8000회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월 박스오피스 1억 위안을 돌파한 영화는 무려 11편으로 각각 ‘팔각롱중(八角笼中)’, ‘소실적타(消失的她)’, ‘장안삼만리(长安三万里)’, ‘봉신제일부(封神第一部)’, ‘열렬(热烈)’, ‘미션 임파서블7: 데드 레코닝 PART ONE’, ‘오 마이 스쿨(茶啊二中)’, ‘초능일가인(超能一家人)’, ‘화이트 스톰3:인재천애(扫毒3:人在天涯)’, ‘바비’, ‘워아이니!(我爱你!)’다.
이는 지난 2018년 7월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달성한 후 가장 높은 성적으로 같은 기간 중국 영화사 신기록을 경신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국내 박스오피스 성적은 순서대로 각각 69억 6600만 위안, 57억 5600만 위안, 2억 1600만 위안, 32억 2700만 위안, 35억 700만 위안이었다.
이 밖에 지난달 연속 41일 박스오피스 1억 위안을 돌파해 중국 영화 사상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
스릴러 ‘소실적타’는 지난 6월 22일 개봉한 뒤 현재 35억 위안이 넘는 성적을 달성했다. 이어 7월 6일 개봉한 ‘팔각롱중’이 크게 흥행하면서 박스오피스 20억 위안을 돌파해 중국 영화사 개봉 전 신청 방영(点映)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밖에 ‘장안삼만리’는 뒤늦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 성적 15억 7000만 위안을 돌파, 올여름 중국 문화 콘텐츠 리뷰 플랫폼 더우반(豆瓣) 최고 평점 영화이자 올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한편, 올 초부터 7월 31일 오후 7시 27분까지 2023년도 예매를 포함한 흥행 성적은 350억 위안 이상으로 관람객 수 8억 1600만 명, 총 상영 횟수 7551만 1000회로 집계됐다.
궈타이쥔안(国泰君安)증권은 “과거 여름방학 박스오피스 추세로 봤을 때, 8월 흥행 성적은 7월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극장사와 여름철 영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제작사가 수익을 충분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