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한국문화원, 박찬욱·연상호 감독 단편영화 상영회 개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국 영화 거장 박찬욱·연상호 감독의 단편영화가 상하이에서 상영된다. 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 이하 문화원)에서는 박찬욱·연상호 감독의 단편영화 3편을 선정해 오는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문화원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박찬욱·연상호 감독의 데뷔 초기 단편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두 감독의 신인 시절 활동을 들여다보고, 성공을 이룩하기 까지 자신만의 영화 스타일을 모색하는 그들의 연출 과정을 이해하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총 4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상영회는 박찬욱 감독의 <심판(1999)>, 연상호 감독의 <지옥: 두 개의 삶(2006)>, <사랑은 단백질(2008)>로 구성되었다. 또한 26일 상영회 마무리에는 특별히 중국 현지 영화 전문가를 초청하여 관객들과 함께 한국영화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상영회에서 선보이게 될 <심판>은 박찬욱 감독의 첫 단편영화로 극단적으로 과장된 감정과 냉정한 표현의 결합이 대표적인 그의 블랙코미디 연출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두 편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의 색다른 독특함을 찾을 수 있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영화 거장 감독들의 초기 작품 상영을 통해 한국 영화의 우수성이 현지에 보다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상영회 안내]
• 장소: 주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徐汇区漕溪北路396号2楼, 021-5108-3533)
• 일시: 8.23.(수)~8.25.(금) 14:00~15:30
8.26.(토) 14:00~17:00
•청소년 관람 불가
[상영작 소개]
심판
어느 병원의 영안실에 백화점 붕괴사고로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20대 여성의 시신이 안치된다. 죽은 여자가 본인의 딸이라 주장하는 한 쌍의 부부와 장의사. 사고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취재 중인 기자는 죽은 여자의 신원을 밝혀 누구의 딸인지 알아내고자 한다.
지옥: 두 개의 삶
(연상호/2006/35분)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연작 <지옥>은 최근 한국의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드문 암울한 비전과 개성을 가진 작품이다. 남자는 천사에게서 이제 곧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선고를 받고 여인은 천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과연 그럴까? 이것은 정해진 운명 속에서 언제나 나쁜 선택만을 하게 되는 인간에 대한 우화이다.
사랑은 단백질
(연상호/2008/24분)
어느 무료한 여름 밤. 세 명의 자취생 재호, 경순, 홍찬은 닭을 시켜 먹기로 한다. 돈을 구걸하는 돼지 저금통의 배를 따서 닭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배달을 온건 돼지 사장과 닭사장이다. 닭사장은 자신의 아들이 닭도리를 튀겨 배달을 왔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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