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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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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시장 분석 기관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가 올해 홍멍(鸿蒙) 하모니(Harmony) OS가 애플 iOS를 제치고 중국 시장에서 2대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테크웹(TechWeb) 등은 테크인사이트가 3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웨이 스마트폰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스마트폰 운영 체제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올해 화웨이 하모니 OS가 중국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계속 앞서갈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시장에서 곧 출시될 하모니 OS NEXT로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한 올해 안드로이드와 호환되지 않는 화웨이 홍멍 하모니 OS Next가 상용화에 투입되는 다음 이정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수한 하모니 OS가 독립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화웨이가 향후 수년간 풀어야 할 새로운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테크인사이트는 강조했다.
화웨이는 앞서 지난 2019년 하모니 OS를 처음으로 선보인 뒤로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 8월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위청동(余承东) 화웨이 상무이사이자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하모니 OS 4를 발표하며 “2019년 하모니 OS가 발표된 뒤로 간결하고 매끄러우며 안전한 사용 경험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운영체제가 되었다”면서 “홍멍 생태계 기기 수는 이미 7억 대를 넘어섰고 220만 명의 하모니 OS 개발자가 홍멍 세계 개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청동은 새해를 맞아 지난 2일 전 직원에 보내는 서신에서 “2024년은 홍멍에게 매우 중요한 해로 다양한 홍멍 자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과 삼자 생태계라는 두 가지 가장 어려운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난 몇 년간 계속되는 제재와 압박에서도 위기의 기회를 낭비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뿜어냈으며 해결책은 항상 어려움보다 많다는 것을 믿고 역풍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