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8일간의 춘제 연휴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이제는 여행지에서 현실로 돌아와야 할 때,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국내 항공권 가격이다. 1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역대 가장 길었던 춘제 연휴로 전국 각지에 관광객으로 넘쳐났다. 북부 사람들은 따듯한 남부로, 남부 사람들은 눈과 얼음이 있는 북부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예년과 같았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귀성길이 시작된 지금 16일, 17일 돌아가는 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북부 도시에서는 하얼빈 인기가 식지 않았고 남부 도시에서는 광저우, 산야, 선전, 하이커우 등 따듯한 나라가 인기였다.
춘제 특별 수송 기간이 시작된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하이난으로 향하는 국내선 승객은 연인원 110만 명, 작년 춘제 기간보다 약 33% 증가했고 2019년보다는 약 21% 증가했다.
올해 유독 싼야 등 하이난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았고 한꺼번에 하이난을 빠져나가야 하지만 항공권 가격이 상상 이상이다. 연휴 시작 후 타 지역에서 하이난으로 향하는 항공권은 1000위안 대. 그러나 귀성 이코노미 좌석은 이미 매진되었고 몇 안 되는 비즈니스 석이 남았지만 최소 1만 위안 이상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 수준 티켓 가격에 아예 귀성 일정을 변경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일부는 아예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인근 지역까지만 이동한 뒤 나머지는 고속철로 이동하려는 계획이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에 따르면 2월 16일, 17일 싼야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티켓은 비즈니스만 남은 상황. 가격은 최저 1만 위안이며 최고가는 2만 위안을 육박한다. 만약 2월 16일 싼야에서 베이징으로 갈 때 충칭을 경유할 경우 티켓 가격은 4000위안으로 크게 낮아진다.
따라서 일부 귀성객들은 예상보다 하루 먼저 귀경하거나 아예 연차를 더 내서 19일에 돌아가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항공권은 최소 50% 이상 저렴해진다. 유독 높아진 항공권 가격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이 많은 연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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