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올해 1월 복권 판매량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복권 구매 열풍에 입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재정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1월 중국에서 판매된 복권은 575억 6400만 위안(약 10조 67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증가했다고 전했다. 복리(福利)복권 기관 판매는 196억 9000만 위안(약 3조 6501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81.6% 증가했고 스포츠 복권 기관 판매는 378억 7400만 위안(약 7조 210억 원)으로 69.2% 증가했다.
로또형 복권 판매는 165억 8400만 위안(약 3조 735억 원)으로 지난 해보다 71.3% 증가했다. 게임 승패를 맞추는 스포츠 복권 판매는 232억 4300만 위안(약 4조 3076억 원)으로 지난 해보다 50.4% 늘었고, 즉석 복권 판매는 140억 5800만 위안(약 2조 6053억 원)으로 122.8% 증가했다. 콰이러8(快乐8)가 대표적인 키노형 복권 판매는 36억 7900만 위안(약 6818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107.5% 증가했다. 전체 복권 판매 비중에서는 스포츠 복권 비중이 40.4%로 가장 높다.
복권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늘고 있지만 아직 법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계속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열린 전국 인민대표회의에서 복권 입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난창공정학원(南昌工程学院) 펑총(彭聪)교수는 “시민들에게 복권 사업이 국가의 공익성 사업을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라면서 “복권 당첨자는 늘리고 개인 당첨금 최고 한도를 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2023년 판매된 복권은 5796억 9600만 위안(약 107조 4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할 때 전국적으로 복권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셈이다. 지난 4일에 열린 중국 정치협상회의 제14차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전국 변호사협회 런츠(任迟)부감사장은 “국가 차원에서 더욱 강력하고 세밀한 복권 전문 법률을 제정해 복권 산업의 감독 관리 어려움을 해소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복권 산업의 투명도, 공평성을 높이고 실명제 구입으로 복권 구매 자금의 출처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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