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시엔위(闲鱼)] |
|
중국판 당근마켓 시엔위의 하루 평균 거래액이 10억 위안(184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경제참고망은 최근 시엔위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년간 현지 1억 명 이상이 시엔위에 중고 물품을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플랫폼에 올라온 중고 물품은 약 400만 개에 달했다.
현재 시엔위 등록 회원 수는 5억 명으로 ‘95허우(95后, 1995년 이후 출생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95허우 3000만 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은 시엔위 거래량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올해 춘절 이후 시엔위 내 휴대폰, 만화 등 여러 상품 거래량은 50% 이상 급증했고 기술 서비스, 아이디어 상품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반려동물 경제 성장으로 시엔위에 펠트 맞춤 제작, 반려동물 훈련, 산책 대행, 휴가철 방문 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중 펠트 맞춤 제작 상품 거래량은 전년 대비 481% 폭증했고 반려동물 훈련 서비스 거래량도 337% 급증했다.
이 밖에 랜덤박스 거래량도 전년 대비 137배 폭증했고 애니메이션, 만화책, 게임 관련 굿즈를 수집하는 이들의 거래량도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 특히 춘절 연휴 기간 ‘00허우(00后, 2000년대 이후 출생자)’의 인당 평균 거래 건수는 10건으로 집계됐고 1000위안(18만원)을 넘는 애니메이션 모형류 거래 건수는 20만 건을 넘어섰다.
‘궈차오풍(国潮风, 애국 소비)’ 열풍도 올해 소비 시장을 강타했다. 새해 머리 장식 거래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71배 급증했고 이중 한푸(汉服) 액세서리가 주류를 이뤘다. 시엔위 플랫폼의 20여 개 중국 전통 제품 검색량은 전년 대비 150% 급증했고 이중 한푸, 동전, 민속공예품, 옥·비취 보석, 도자기 등이 인기가 높았다.
딩젠 시엔위 총재는 “중국 정부의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이 시엔위 거래 참여 의지를 더욱 북돋아 중고거래 업계에 새로운 상승 주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엔위는 향후 디지털 편민을 위한 재활용 신모델을 모색할 것이며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 커뮤니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