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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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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앞으로 3년간 한국에 11억 달러(1조 4600억원)를 투자해 현지 물류센터를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재련사는 알리바바 비즈니스 전략 문서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한국 시장 확장을 위해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알리바바는 올해 2억 달러(2650억원)를 투자해 물류센터를 짓고 1억 달러(1330억원)를 투입해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직구 제품 판매를 도울 계획이다. 또, 알리익스프레스 외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해 3년 내 5만 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 알리바바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객이 구매한 제품이 모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알리바바는 ‘90일 내 조건 없이 100% 환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알리바바는 3년간 한국에 3000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알리바바 관련 인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으나 우리는 앞으로 한국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우리는 현지 판매상들과 협력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끔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는 지난 2022년 336만 명에서 지난달 718만 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최근 한국 감독관리기관은 일부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국 데이터 보호 감독관리기관은 알리 익스프레스와 핀둬둬 산하의 테무(Temu)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소비자 데이터 처리 현황을 조사하고 이달 초 한국 반독점 규제 당국은 소비자 보호 의무를 위반한다는 혐의로 알리익스프레스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