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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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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포브스 후룬연구원이 ‘2023 후룬 자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19일 북경상보(北京商报)는 후룬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23년 1월 1일까지 중국에서 자산 1억 위안(185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 가정은 13만 3000가구로 전년 대비 3.8%(5200가구)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자산 600만 위안(11억) 이상의 부유 가구도 전년 대비 0.8%(4만 가구) 감소한 514만 가구로 집계됐다. 1000만 위안(18억 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 자산 가정 역시 208만 가구로 전년 대비 1.3%(2만 7000가구) 줄었다.
도시별로 보면, 중국 부유 가정은 여전히 ‘3+2+2’ 그룹으로 나뉘었다. 부유 가정이 가장 많은 도시로는 베이징, 상하이, 홍콩이 꼽혔고 이어 선전과 광저우가 두 번째 그룹에, 항저우와 닝보가 세 번째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부유 가정 전체의 67%는 상위 30개 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에 따라 지역 분포는 차이를 보였다. 600만 위안 자산을 보유한 부유 가정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로는 1위부터 베이징(73만 가구), 광동(70만 1000가구), 상하이(62만 6000가구)였다. 1000만 위안 이상의 고액 자산 가정 거주지로는 광동(30만 가구), 베이징(29만 9000가구), 상하이(26만 5000가구) 순으로 많았고 1억 위안 이상의 초고액 자산 가정은 베이징(1만 9400가구), 광동(1만 7300가구), 상하이(1만 6800가구) 순이었다.
1억 위안 자산의 초고액 자산 가정 중 기업 오너 비중은 79%로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 반면, 전문 주식 투자자는 전년 대비 2%p 감소한 14%였고 부동산 투자자도 7%로 전년 대비 2%p 감소했다.
후룬(胡润) 후룬바이푸 회장은 “2022년 코로나19 충격에 국제 지정학적 변화가 더해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주요 국가의 개인 자산이 각기 다른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면서 “중국은 지난 15년간 두 번째로 고액 자산 가정 수가 감소했고 총자산도 전년 대비 3.6% 감소했으나 세계적으로 봤을 때, 3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 총액은 10% 줄었고 특히 유럽과 미국이 10%p가량 축소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15번째 발표한 ‘후룬 자산 보고서’는 올해 37개 도시가 추가된 108개 도시(홍콩, 마카오, 타이완 및 중국 31개 성 포함)를 대상으로 각 도시의 자산 가정 규모와 분포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