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청명절 연휴(4월 4일~6일)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 예약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 기차표 예매 첫날인 지난 21일 베이징-시안, 베이징-선양, 난징-항저우 등 인기 노선은 발매 시작 2시간 만에 매진됐다.
통청(同程) 여행 데이터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 전날인 3일 상하이-징더전(景德镇), 베이징-즈보(淄博), 지난-즈보 등 노선도 이미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트립은 올해 청명절 연휴 기간 국내 호텔 검색 열기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훌쩍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국내 호텔 검색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비행기표 검색량도 80% 급증했다. 특히 꽃 나들이 관광지 입장권 예약량은 전년 대비 6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주(飞猪)는 올해 청명절 연휴 인기 이동 수단으로 고속철, 자가용, 자전거가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 이동 수단의 예약 건수는 일제히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뉴(途牛)에 따르면, 3월 16일까지 전체 휴양 관광 상품 예약 중 청명절 및 4월 예약 비중이 전체의 25% 비중을 차지했다. 3월 16일 당일 투뉴의 GMV(총 거래액)이 5400만 위안을 돌파한 가운데 이중 휴양 상품 GMV는 4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51% 급증했다.
씨트립은 올해 청명절 연휴 국내 인기 관광 목적지로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광저우, 난징, 선전, 청두, 시안, 우한, 충칭을 꼽았다.
이 밖에 최근 마라탕(麻辣烫)으로 화제가 된 간쑤성 톈쉐이(天水)시도 오는 청명절 연휴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취날(去哪儿) 플랫폼에서 톈쉐이 마라탕 관련 검색량은 전주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고 20일 씨트립에서 텐쉐이시의 관광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1배 이상 폭증했다.
봄을 맞아 국내 꽃구경 관광지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꽃구경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일본으로 벚꽃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온라인 여행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청명절 연휴 인기 해외 관광 목적지로 일본이 1위에 올랐다.
페이주에 따르면, 25일까지 청명절 연휴 해외 호텔 예약량과 해외 여행 관광상품 예약량이 전년 대비 각각 3배,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태국, 한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중국 마카오,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이 인기 목적지로 꼽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