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상하이 공항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9일 저녁 상하이국제공항(上海国际机场股份有限公司)이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10억 4700만 위안(2조 5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57% 증가했고 순이익은 9억 3400만 위안(약 1735억 6522만 원)으로 지난 해 29억 9500만 위안(약 5565억 6085만 원)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상하이 공항의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에는 못 미쳤다.
매출의 증가 원인은 상하이 공항 두 곳의 항공 업무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하이 허브공항으로서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국내 항공 시장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2023년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상하이 공항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정식으로 사업 재편에 나섰다. 홍차오 공항, 물류 회사, 푸동공항 4번째 활주로까지 상장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상하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 모두 상장사로 편입시켰고 2022년 8월 두 개 공항 모두 상장했고 2023년이 사업 통합 후 첫 한 해 실적이다.
2023년 상하이 공항은 3개 분기 연속 이익이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31억 2600만 위안(약 5890억 원), 순이익은 4억 3700만 위안(약 81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국내와 해외 여행 모두 살아나면서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2023년 푸동 국제공항 여객 수송량은 연인원 5447만 6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22%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 수송량은 196.68%,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무려 1119.96%, 11배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 상하이 공항 관련 면세점 매출은 17억 8800만 위안(약 3223억 3556만 원)으로 지난 해 보다 4배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2017년~2019년의 경우 면세점 매출은 25억 5500만 위안(약 4748억 원), 36억 8100만 위안(약 6841억 원), 52억 1000만 위안(약 9683억 원)까지는 아직 멀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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