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홍성신문(红星新闻)] |
|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중국 본토 부자 수가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올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진입한 중국 본토 부자는 총 406명으로 지난해보다 89명 감소했다.
이에 앞서 중국 본토 부자는 지난 2021년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에서 626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 중국 본토 부자 수는 여전히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는 억만장자 813명에 달하는 미국이 차지했다.
중국 본토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지난해 1조 6700억 달러(2249조 4900억원)에서 올해 1조 3300억 달러(1791조 5100억원)까지 줄었다. 지난 2021년(2조 5000억 달러), 2022년(1조 9600억 달러) 이후 계속되는 감소세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지난해 순위에 오른 중국 부자 125명이 올해 순위권에서 탈락한 가운데 31명은 처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11명은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10억 달러(1조 35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 억만장자 중 1위는 농부산천 창업자 중샨샨(钟睒睒) 회장이 차지했다. 4년 연속 중국 부자 1위에 오른 중샨샨의 자산 평가액은 623억 달러로 지난해 680억 달러보다 감소해 올해 세계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15계단 하락한 24위까지 밀려났다.
이어 2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바이트댄스 장이밍(434억 달러), 핀둬둬 황징(389억 달러), 넷이즈 딩레이(335억 달러), 텐센트 마화텅(302억 달러), 메이디 허팅젠(251억 달러), 알리바바 마윈(245억 달러), 지리자동차 리슈푸(168억 달러), 무위안식품 친잉린(155억 달러), BYD 왕촨푸(142억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6명은 지난해보다 자산이 줄었고 4명은 반대로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 창업자 황징은 테무(Temu)가 미국 등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 1년간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해 올해 총자산이 지난해보다 80억 달러 증가한 3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