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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광저우 아이안 위챗 공식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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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자율주행회사가 광저우 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안(埃安)과 합작사를 설립한다.
7일 차이신(财新)은 디디 자율주행회사가 광저우자동차 아이안과 L4급 자율주행 양산차 합작 회사인 ‘광저우 안디(安滴) 과학기술 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디 본사는 광저우 황푸(黄埔)에 자리 잡을 예정으로 광저우 아이안과 디디가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은 현 광저우 아이안 부총경리인 장웅(张雄)이, 총경리는 디디 자율주행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멍싱(孟醒)이 맡게 된다.
디디는 “첫 번째 L4급 자율주행차 모델은 오는 2025년 양산할 계획으로 향후 1만 대의 차량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디디추싱 네트워크에 연결해 디디 고객에게 자율주행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4 자율주행차 모델은 크로스오버 SUV로 광저우자동차 아이안의 AEP3.0 순수 전기 플랫폼과 싱링(星灵) 전자전기 아키텍처 디자인을 기반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순수 전기 플랫폼과 전자전기 아키텍처는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이후 광저우자동차 아이안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이퍼(昊铂) 모델을 양산한 바 있다. 디디 자율주행은 여기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솔루션과 안전 중복 시스템, 스마트 콕핏(智能座舱) 시스템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21년 5월 스마트 자동차 분야에서 합자, 합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L4 이상급의 자율주행 전장 양산차를 공동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해 5월 두 회사는 무인 자동차를 생산하는 합작 회사를 설립해 2025년 해당 양산차를 디디 공유 이동 네트워크에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2023년 3월까지 디디는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쑤저우 등 도시에 약 200대 자율주행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팀원 규모는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가 지난 2021년 출범한 물류 화물 운송 자율주행 사업 카고봇(KargoBot)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럭 수는 100대 이상으로 현재 톈진과 네이멍구 사이에서 시범 운행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카고봇의 누적 물류 수입은 1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