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수향마을, 어디까지 가봤니?

[2024-04-13, 06:02:11]
중국 강남 특유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보물 같은 곳, 수향마을로 콧바람을 쐬러 가기 좋은 계절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오랜 강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구전(古镇)이 상하이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따뜻한 봄날 산책하기 좋은 상하이 구전 10곳을 5일 상하이 생활정보 서비스 공식 계정 상하이번디바오(上海本地宝)가 소개했다.

주자자오 구전
朱家角古镇

상하이 대표 수향마을인 주자자오는 명나라에 세워진 마을로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여유로운 삶의 속도와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건물들, 특히 봄이면 짙어지는 푸르름으로 봄바람이 불어오면 많은 상하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향한다.
수수하면서도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지나 청석판(青石板) 길을 거닐다 보면 다리 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물과 버드나무에 드리워진 그늘 등 봄날의 햇빛이 닿는 곳곳마다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어여쁜 봄꽃도 빠질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 8:30~16:00
· 青浦区朱家角镇课植园路555号 
· 90元

쓰징구전
泗泾古镇


쓰징구전은 인문학 유명인을 다수 배출한 곳으로 ‘상하이시 민간 문화 예술의 고향’이라고 불린다. 인문 예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는 여러 유명인들의 생가가 자리 잡고 있다. 남촌영설(南村映雪), 소림만화(小林漫画), 회파서원(会波书院) 등이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필수 체크 포인트로 유명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구전 강가에는 수백 미터에 달하는 연우장랑(烟雨长廊)이 남아있다. 강남 수향마을의 유일무이한 건축 양식의 이곳은 오랜 역사와 사연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다리, 정자, 누각, 거리, 사당 등이 관광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선사한다. 

· 24시간
· 松江区泗泾古镇
· 무료

치바오구전
七宝古镇


“백 년의 상하이는 와이탄(外滩)을 보고 천 년의 상하이는 치바오(七宝)를 보라”는 말이 있다. 오랜 역사로 유명한 치바오구전은 치바오 라오제(老街, 오랜 거리)를 중심으로 고전적인 우아함과 소박한 저잣거리 분위기를 동시에 뿜어낸다.

1000년이 넘는 역사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치바오구전은 골동품, 서화, 공예품 등을 비롯해 상하이 특색이 넘치는 각종 먹거리가 넘쳐나 어디서나 사진을 찍어도 멋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탕위안(汤圆), 양꼬치, 팡까오(方糕, 네모난 떡), 샤오롱(小笼, 고기만두), 취두부(臭豆腐) 등 상하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들을 체험할 수도 있다.

· 9:00~18:00
· 闵行区七宝古镇
· 무료

뤄뎬구전
罗店古镇


상하이 북부 4대 유명 구전 중 하나로 원나라 상인 뤄셩(罗升)이 가게를 연 뒤 시장을 형성해 뤄뎬구전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명나라 초기에 물자가 풍부하고 상업 무역이 활발한 대도시로 발달한 뒤 청나라 때 목화, 면직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진뤄뎬(金罗店)’으로 불리기도 했다.

가지런한 강가를 따라 지어진 집들과 하얀 벽에 푸른 기와, 붉은색 문과 창문, 불규칙하게 배열된 문과 처마 등 온통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명·청나라의 골목에서 숨겨진 먹거리를 놓칠 수는 없다. 부드러운 맛의 비물질문화유산 뤄뎬위위안(罗店鱼圆, 완자요리)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톈화위루솽(天花玉露霜, 과자류), 진한 장향(酱香)이 느껴지는 공다장(公大酱, 된장류) 등이 뤄뎬구전 팅첸제(亭前街)에 모여있다.

· 8:00~17:00
· 宝山区新桥街与罗升路交叉口
· 무료

칭시구전
青溪古镇


상하이 펑셴구 동쪽에 위치한 칭시구전은 수나라 말, 당나라 초에 육로가 드러나 송나라 초에 마을을 이뤘다. 시냇물이 마을을 지나 바다로 향하고 양변의 갈대가 푸르고 무성해 ‘칭시(青溪, 푸른 냇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칭시구전의 대표 볼거리인 ‘고교(古桥, 옛 다리)’는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유적지로 꼽힌다. 이곳의 옛 거리에는 명·청 시기의 고교 6개가 남아있으며 각 다리는 고유한 특징과 사연을 담고 있다.

· 8:00~18:00
· 奉贤区青村中街
· 무료

진저구전
金泽古镇


상하이 칭푸 서남쪽에 위치한 진저구전은 북쪽으로 뎬산호(淀山湖)와 인접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호수와 연못, 가로세로로 교차해 있는 항구가 돋보이는 곳으로 ‘강남 제일의 다리 마을’, ‘천하제일의 진저 고교’라는 명성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송·원·명·청대에 지어진 7개의 고교가 현재까지 남아있으며 이중 송나라 때 지어진 푸지교(普济桥)는 상하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아치형 돌다리로 꼽힌다.

진저구전에서는 직접 만든 고기소로 고유의 레시피를 자랑하는 샤오마이(烧麦, 딤섬)를 맛볼 수 있다. 짭쪼름한 고기소와 달달한 팥소의 요우둔즈(油墩子, 밀가루 도넛)도 취향 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매일 아침이면 군침 도는 튀김 소리와 함께 통통한 요우둔즈가 모습을 드러낸다.

· 8:30~16:30
· 青浦区金中路1号
· 무료

난샹라오제
南翔老街


상하이 4대 역사 문화 유명 구전 중 하나인 난샹라오제는 가장 이름이 나 있는 ‘난샹 샤오롱바오(小笼包, 고기만두)’ 외에도 상하이 유일한 ‘강남 정원’을 담고 있는 곳이다. 상하이 5대 고대 정원으로 꼽히는 구이위안(古猗园)이 바로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난샹라오제의 원래 주인은 높고 하얀 벽으로 외부와 분리 하면서도 내부는 다양한 양식의 강남 정원으로 꾸몄다.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 인문, 산수, 건축, 식물 등이 조화를 이루는 강남의 정원을 만든 것이다. 정원을 거닐며 난샹라오제 특유의 인문학적 정취를 느끼면서 난샹 샤오롱바오의 맛을 만끽해 보자.

· 8:00~17:00
· 嘉定区解放街206号
· 무료

좡항구전
庄行古镇


한적하고 조용한 구전을 찾는다면 좡항구전을 추천한다. 강남 지역의 수많은 구전 앞에 서서 묵묵히, 평화롭게 600여 년의 세월을 지켜온 이곳은 지혜로운 현자를 무척이나 닮았다. 좡항구전의 이름은 좡(庄) 씨 성을 가진 이가 여기서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한 것에서 전해졌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다란 거리는 그 역사만큼 많은 상점이 즐비해 있다. ‘백년 라오즈하오(老字号, 전통 있는 가게)’가 다수 자리 잡고 있어 좡항칭퇀(庄行青团, 팥앙금의 쑥떡), 로우종(肉粽, 고기 쫑즈) 등 관광객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 100년 전통의 간식을 맛볼 수 있다.

· 9:00~16:00
· 奉贤区庄行镇一新街101号
· 무료

가오차오구전
高桥古镇


‘만리 장강 입구에는 천 년 된 가오차오전(高桥镇)이 있다’ 창장 제일의 수향마을로 불리는 가오차오구전은 푸동신구 동북부에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랜 역사와 깊은 문화적 유산을 자랑한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가오차오구전의 울퉁불퉁한 돌길을 따라 산책하며 바삭한 가오차오송빙(高桥松饼)을 한입에 물고 가오차오의 여인들이 정교하게 수 놓은 손 끝의 ‘유화’ 자수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 24시간
· 浦东新区高桥大同路358号
· 무료

저우차오라오제
州桥老街


‘자딩의 뿌리(嘉定之根)’인 저우차오라오제는 송, 원, 명, 청나라의 고탑, 돌길, 오래된 다리, 옛 사당, 명원 등 고적이 모여있다. 강남 수향마을의 풍경과 100년 묵은 역사적 풍경이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오중 제일(吴中第一)’로 불리는 자딩 공자묘(孔庙)에서 ‘앙고(仰高)’, ‘흥현(兴贤)’, ‘육재(育才)’ 세 개의 문을 지나 돌 사자 72마리가 새겨진 돌 난간을 건너면 배우는 자의 학문의 길이 펼쳐진다.

· 8:00~21:00
· 嘉定区沙霞路68号
· 무료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4.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7.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8. 가을에 꼭 가야하는 애프터눈티 TOP..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경제

  1.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2.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3.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4.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5.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6.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7.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8.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9.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11월 15일 개..
  10.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사회

  1.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2.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3.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4.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5.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6.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7.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8. 안중근 장군 의거 115주년 ‘韩中..
  9. 韩中 대학 축구대회 오는 17일 개최..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3.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5.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