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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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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로 잠시 주춤했던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정상 궤도로 완전히 회복된 모양새다. 18일 최신 제품인 퓨라(Pura) 70 울트라와 프로는 출시 1분 만에 매진됐다.
1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화웨이는 18일 오전 10시 8분 퓨라 70 울트라와 프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정식 출시했다. 판매 가격은 각각 6499위안(125만원), 9999위안(1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화웨이는 오는 22일 퓨라 70 시리즈의 나머지 두 모델인 퓨라 70 프로+와 퓨라 70 기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징동 등 화웨이 공식 판매점에서 퓨라 70 시리즈 제품은 모두 품절 상태다. 18일 오전 출시된 퓨라 70 울트라와 프로는 각 공식 스토어에서 1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돼 예약을 걸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물건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광저우, 선전 등 일부 화웨이 매장은 ‘랜덤 예약’ 형식으로 100~1000위안의 예약금을 지급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8월 5G 스마트폰 시장 복귀 당시 메이트(Mate) 60 시리즈의 정식 발매 전 선판매로 온라인 스토어에서 1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이번 퓨라 70 시리즈의 뜨거운 시장 반응으로 화웨이는 앞서 발표한 폴더블폰과 젊은 층을 겨냥한 노바(Nova) 시리즈까지 ‘이중 플래그십(双旗舰)’ 제품 전략으로 업계 정상 궤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류이쉬안(刘艺璇) 연구 책임자는 “화웨이는 메이트 60 시리즈를 시작으로 전체 중고급 시장의 휴대폰 교체 욕구를 촉진해 시장 구도를 뒤흔들어 경쟁업체들은 제품 교체 계획, 채널, 가격 등을 조정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5위 자리를 유지하며 경쟁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쉬즈진(徐直军) 화웨이 부회장은 제21회 화웨이 분석가대회에서 “홍멍(鸿蒙) 원생 응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 화웨이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화웨이는 올 한 해를 통해 먼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99% 이상을 넘어서는 5000개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홍멍 원생 운영체제로 이전해 운영체제와 응용 생태계의 진정한 통합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먼저 중국 시장에서 홍멍 운영체제 생태계를 구축한 뒤 차츰 다른 나라로 확장해 전 세계를 향해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