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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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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뷰티 시장에서 로레알의 1년 성장 규모는 로레알 이탈리아 뷰티 시장의 절반에 달한다고 19일 로레알그룹 북아시아 총재 겸 중국 최고경영자 빈센트 보이나이가 로레알 중국 2024 발전전략소통회에서 말했다고 19일 차이신(财新)이 보도했다.
이날 그는 “중국 시장 잠재력은 거대하며 중국의 다음은 역시나 중국이 될 것”이라며 대중국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레알은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한 지 27년 만에 중국의 최대 뷰티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중국 시장은 로레알의 세계 2대 시장으로 지난해 중국 지역 순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올해 1분기 성장률은 6.2%로 더욱 빨라졌다.
빈센트는 “로레알은 중국에서 1억 명의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잠재적 소비자는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8일 로레알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로레알의 1분기 매출액은 112억 4000만 유로(16조 56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레알 최대 시장인 유럽은 매출 37억 3300만 유로(5조 5000억원)으로 12.6% 증가했고 북미 지역은 30억 1500만 유로(4조 4420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반면, 북아시아 지역 매출은 27억 2300만 유로(4조 120억원)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면서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북아시아 지역은 로레알 전체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지역이기도 하다.
로레알 중국 지역은 현지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세 속에서도 6.2% 성장률을 이끌어냈다.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 총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에 그쳤으며 1~3월 면세 향수, 화장품 판매액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월 면세 향수, 화장품 판매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32.8%, 38.8% 감소했다.
빈센트는 “공금망 업그레이드를 위해 로레알은 세계 최초의 자체 스마트 운영 센터를 오는 26일 쑤저우에 공식 오픈할 계획이며 제품 측면에서 올해 1월 중국 국산 브랜드 ‘관샤(观夏)’의 소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