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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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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노동절 황금연휴(5월 1일~5일)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가장 많이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1위에 올랐다.
22일 재신망(财新网)은 여러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의 예약 현황을 인용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일본 관광 열기가 폭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트립 플랫폼에서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열기가 가장 높은 곳은 일본이었고 그 뒤를 태국, 한국이 이었다. 에어비앤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의 올봄 최고 인기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1위에 올랐다.
통청(同程) 온라인 여행사에서도 지난 한 주간 일본 해외여행 예약 열기 지수가 전년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은 벚꽃과 역대급 엔저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08만 명으로 처음으로 월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5%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일본의 엔화 환율은 계속 하락하면서 ‘슈퍼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월 19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엔으로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22일 기준, 100엔당 위안화는 46위안으로 이는 올해 1월 1일 50위안 수준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일본 관광업계의 주력군으로 꼽히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근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다. 올해 1분기 일본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132만 7900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826% 증가했으나, 2019 같은 기간의 60%에 그쳤다.
다만 올해 1월부터 3월 중국 방문 일본인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각각 55.1%, 63.5%, 65.4%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일본 관광업계의 ‘큰 손’으로 올해 1분기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9만 3100엔(260만원)으로 일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상위 4대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