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오는 5월 6일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20개 도시에 ‘온라인 출입국 증명서 재발급 신청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28일 중신사(中新社)에 따르면, 국가이민국은 오는 5월 6일부터 국민과 기업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베이징, 톈진, 선양, 하얼빈, 상하이, 난징, 항저우, 닝보, 허페이, 샤먼, 지난, 칭다오, 정저우, 광저우, 선전, 주하이, 충칭, 청두, 쿤밍, 시안 등 20개 도시의 만 16세 이상 주민등록 거주자(户籍居民)을 대상으로 일반 여권, 홍콩·마카오 통행증, 타이완 통행증 재발급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기 20개 도시의 주민등록 거주자는 직접 민원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여권 등의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발급된 여권, 통행증은 지정 장소로 우편 수령을 신청하거나 직접 출입국 관리소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이 밖에 국가이민관리국은 ▲중국 본토 기업인의 홍콩·마카오 방문 비자 정책을 최적화하고 ▲본토 주민의 홍콩·마카오 인재 비자 정책 범위를 기존 광동·홍콩·마카오·타이완 지역에 베이징, 상하이 두 지역으로 확대하며 ▲1년 내 여러 차례 마카오를 방문할 수 있는 복수비자를 신규 도입하고 ▲‘친아오(琴澳, 헝친-마카오) 패키지 관광’ 인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번 조치는 중국 본토 주민이 출입국 증명서 발급 신청을 위해 민원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최초의 조치로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비즈니스 교류에 편의를 제공하고 인재, 기술 등의 효율적인 이동을 촉진하며 마카오 경제 다원화 발전과 ‘친아오 관광 일체화’ 구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