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고향이자 신일선(新一線) 도시인 항저우시가 주택 구매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항저우시 부동산 시장의 안정 건강 발전 지도 그룹 사무실이 9일 오전 발표한 ‘부동산 시장 통제 정책 최적화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에서 ▲과학적 주택 발전 계획 수립, ▲주택 토지 공급 최적화,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공증 추첨 판매 최적화, ▲주택 신용 대출 지원 확대, ▲포인트 적립식 주민 등록(积分落户) 정책 최적화, ▲고품질 주택 공급 추진 등 7가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통지’는 항저우 내 구매 제한 정책을 전편 해제하겠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항저우 내 주택 구매 시, 더 이상 구매자 자격 심사가 시행되지 않으며 전국에 있는 모든 주택 구매자는 항저우에서 중고 주택을 개수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항저우에서 합법적인 주택 소유권을 취득한 비항저우 출신도 항저우에 호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항저우까지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을 전면 폐지하면서 현재 중국 하이난성 외 주요 도시 중 1선 도시와 톈진, 시안에서만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이 일부 남아있는 상황이다.
중인(中银)증권은 “최근 부동산 주에 대한 관심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고위급 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와 앞으로 정책 추가 완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부동산 거래 데이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봤을 때, 주요 도시 정책이 추가 조정되고 1선 도시도 단계적으로 최적화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택 인도 보장(保交房)에 대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거시 정책 협력과 부동산 공급·수요 정책 개선으로 2분기 시장 정서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주요 도시는 정책 효과로 시장 활기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저점 반등 시기의 기회를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