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지무신문(极目新闻)] |
하늘에서 16시간 연속 떠 있는 기분은 어떨까? 앞으로 중국에서 멕시코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2일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중국 민간항공 국제 노선 길이로는 최장 노선이 5월 11일 정식 개통한다. 노선 길이 14000km로 선전 바오안국제공항(宝安国际机场)에서 멕시코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노선이다.
중국 남방항공 CZ8031이 운행하는 이 노선은 매주 2회 운행하며 비행시간은 16시간 30분이다. 직항 노선 개통으로 중국인들의 멕시코 여행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이 노선 개통으로 중국 민간항공 역사상 국제선 최장 길이 기록을 경신했다. 게다가 이 노선은 현재 유일하게 중국에서 라틴 아메리카로 향하는 중국 항공사 직항이다. 기존에 가장 긴 노선은 남방항공의 광저우-뉴욕 노선이었고 길이 1만 2871km, 비행시간은 약 15시간 50분 정도였다.
멕시코 직항 개통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남방항공 CZ 8031 멕시코 직항은 뉴질랜드 오클랜드-두바이 노선 14200km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가장 긴 노선이 되었다.
또 다른 의미로 중국에서 실질적으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노선이 되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북태평양 전체를 건너기 때문에 항공기의 신뢰성과 항공사의 운항 능력에도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열 시간이 넘는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이코노미 좌석 승객들의 건강 상태, 14시간이라는 시차와 16시간이라는 비행시간 모두 이겨내야 할 과제가 되었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은 싱가포르 항공사의 싱가포르-뉴욕 노선으로 9387마일(약 15106km)에 달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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