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
과거 중국 MP3 대표 브랜드였고 이제는 스마트폰 브랜드가 된 메이주(魅族)가 이제는 자동차를 만든다. 14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메이주의 추계 제작 발표회에서 션즈위(沈子瑜)CEO는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를 공식 발표했다. 2024년 1분기 세계 최초 고객 참여로 만들어지는 맞춤형 자동차인 ‘Dream Car’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고객은 차량 도색, 내부 인테리어, 온보드 운영체제인 플라이미 오토(Flyme Auto)를 탑재할 예정이다.
당시에도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메이주 자동차는 최근 첫 차 모델명 확정으로 재조명되었다. 메이주 첫 자동차 모델명은 ‘MX’였고 잠시였지만 Flyme Auto를 탑재한 모델들이 사이트에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이후 또 스마트폰 기업의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2년 중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였던 지리그룹(吉利集团)에서 메이주를 인수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리가 휴대폰을 만드나?”였다. 그러나 메이주를 영입한 뒤 지리 자동차 모델이 크게 최적화되었고 Flyme Auto 스마트카 시스템으로 훌륭한 성적을 내자 ‘메이주 자동차’가 ‘지리 휴대폰’보다 더 순리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메이주가 화웨이와 샤오미에 비해 강조할 수 있는 강점은 이들보다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다. 지리그룹 산하에 자동차 브랜드가 많아 자체 브랜드 외에도 다른 브랜드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다만 아무리 든든한 지리그룹을 배경으로 해도 화웨이, 샤오미에 비해 메이주의 브랜드 영향력이 매우 낮다. 심지어 성능상의 우위가 아닌 이상 단순하게 고객 맞춤형 서비스만 강조하는 것도 큰 매력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중국인들 역시 계속된 스마트폰 기업의 자동차 제조 소식에 피로감을 느꼈다. “휴대폰도 제대로 못 팔면서 자동차는 제대로 팔겠나?”, “휴대폰도 품질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데… 본업에 충실해라”, “진심으로 말하지만 보기 좋지 않다”, “당국이 나서서 제재를 해야 할 때”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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