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구이시(贵溪)시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재신망(财新网)은 20일 오후 12시경 구이시시 원팡(文坊)진 밍더(明德)초등학교에서 판(潘, 45세)모 씨가 학교 교실 입구와 운동장에 난입해 과도를 휘둘러 현장에 있던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밖에 6명은 대피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사건 현장 영상에는 밍더 초등학교 앞에서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학생 여럿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들을 감싸며 학교를 빠져나오는 학부모들의 모습도 찍혔다.
인근 주민 리(李) 씨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초등학교 하교 시간으로 유동 인구가 많았으며 초등학교 교사들은 점심 식사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식을 듣고 달려온 교사와 안전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용의자 판 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밍더 초등학교 학부모 왕(王) 씨는 “판 씨는 과거 의료업에 종사한 적이 있으며 정신 병력이 있다고 친척을 통해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판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