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중국이 동력 배터리에 대한 안전 규정을 강화한 신규정에 대한 의견 수렴안을 발표했다.
2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27일 공신부에서 ‘전기차용 동력 배터리 안전 요구’의견 수렴안을 발표했다. 의견 수렴 기한은 7월 27일까지다.
현행 동력 배터리 안전 요구 규정은 지난 2021년부터 실시했고 당시에도 중국내 전기차 분야 최초의 강제성을 띤 국가 표준이었다.
공신부가 발표한 의견 수렴안 설명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안전사고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가 축적되었고 실제 응용 시나리오에서 동력 배터리 고장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따라서 2021년판 안전 요구 사항을 수정 보완해 개선할 필요성을 느껴 2024년 개정판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정은 전국 자동차 표준화 기술 위원회 전기차 기술 위원들이 개정했고 이 표준은 2026년까지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여겨볼 조항은 배터리 열확산에 관한 규정이다. 열확산이란 배터리팩 안에 하나의 배터리 셀이 열폭주하고, 나머지 다른 셀까지 열폭주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차 배터리 폭발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신 규정에서는 동력 배터리에 열확산이 일어날 때 발화,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시에 열확산 발생 후 5분 안에 위험 경고신호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존 2021년 버전 규정에서는 동력 배터리가 열확산이 시작하고 탑승자에게 위험이 발생하기 5분 전에 경고음이 발생하도록 요청했다. 폭발이나 발열에 관한 명확한 규정은 없었다.
공신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36개의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 중 87%가 이미 발화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동력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14% 기업도 2026년~2027년에는 해당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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