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중국의 5월 경기지표가 발표됐다. 그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예상치를 밑돌았던 이유는 중국 자동차 기업 간의 가격 경쟁이 원인이었다.
12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해보다 1.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 상승폭은 지난달과 비슷했고 PPI 하락폭은 지난달보다 1.1%p 줄었다.
시장에서는 CPI 상승폭 0.4%, PPI 하락폭은 1.4%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CPI 상승 폭이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로 “비식품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가격의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교통수단 CPI가 전월대비 0.9% 하락하며 1년 새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월 소형 전기차와 연료차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9%, 5.2% 하락했다.
식품 가격 하락은 대부분 돼지고기와 신선채소에서 비롯되었다.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해 전월대비 3.2%p, 신선채소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전월 대비 1%p 확대되었다. 두 항목 모두 CPI 상승에 각각 0.05%p씩 영향을 주었다. 반대로 계란, 신선 과일, 식용유, 소고기, 양고기, 가금류 등 기타 식품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로 육류 가격 하락이 계속 확대 중이다.
PPI의 경우 대량 상품 가격 상승이 공산품 가격을 어느 정도 상승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국내 석탄, 철강, 시멘트 가격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PPI 하락폭이 축소되었다.
전망 지표의 경우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 출고 가격지수는 50.1%로 1.3%p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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