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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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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Full-Self Driving) 출시 임박 소식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16일 차이신(财新)은 상하이 린강신폔구(临港新片区) 관리위원회 직원이 밝힌 정보를 인용해 현재 해당 지역 내 테슬라 FSD 차량 10대의 출시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15일 당일 상하이시 정책 제정부 인사는 “상하이 자유주행시범구는 이미 테슬라에 도로 테스트 허가증을 발급했으며 FSD도 현재 테스트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SD는 테슬라의 스마트 자율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Autopilot)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지난 2020년 10월 소규모 배포를 시작한 뒤로 11번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관련 소식에 테슬라 차이나는 공식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업계는 머지않아 진짜 ‘늑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28일 중국을 깜짝 방문해 리창(李强) 총리와 회담한 뒤 같은 날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국가 컴퓨터네트워크 비상기술처리 조정센터는 테슬라 중국산 모델이 중국의 데이터 보안 요구사항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두가 테슬라에 인프라와 합법적인 보장을 제공하면서 테슬라 FSD의 중국 내 출시의 방해물을 완전히 없앴다”면서 “FSD의 중국 출시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이는 지난 2020년 테슬라가 중국 현지 생산을 시작한 파급력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FSD의 중국 출시는 동종업체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보편적 전망이다. 동즈화(董志华) 자동차 제조업체 아바타(阿维塔) 자율주행 사업 책임자는 “테슬라 FSD는 의심할 여지 없는 업계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FSD가 중국에 출시되어야만 국내 동종업체 제품과 객관적 비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오쉬동(曹旭东) 자율주행 공급상 모멘타(Momenta) CEO는 “테슬라가 다시 한번 우수한 제품이 열등한 제품을 몰아내 업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테슬라 FSD의 중국 진출에 근본적인 기술적 장애는 없으며 적응 훈련만 거치면 바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