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올해 1분기 중국인들은 결혼도 이혼도 모두 작년보다 적게 했다.
1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민정부 2024년 1분기 통계에서 혼인 신고 부부는 196만 9000쌍, 이혼 신고 부부는 57만 3000쌍이라고 보도했다. 혼인 신고 부부는 작년 동기 대비 17만 8000쌍, 이혼 신고는 지난 해보다 6만 8000쌍이 감소한 것이다.
2023년 한 해 혼인 신고는 768만 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4% 증가하며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 연속 이어진 하락세가 멈추는 듯했다. 그러나 2024년 1분기 데이터가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022년 코로나19로 인해 2023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2024년에는 다시 2014년부터 시작한 결혼 인구 감소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원래 통상적으로 1분기에는 춘절이라는 최대 명절이 있기 때문에 4개 분기 중 결혼 인구가 가장 높았다. 매년 조금씩 그 숫자는 줄었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분기 결혼 부부는 200만 쌍을 항상 넘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그 기준까지 무너졌다.
상하이 사회과학원 도시와 인구 발전 연구소 저우하이왕(周海旺) 연구원이 밝힌 결혼 감소의 원인으로 결혼 적령 인구의 감소와 초혼 연령의 상승을 꼽았다. 과거 농촌에서는 성인이 되자마자 결혼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농촌마저도 초혼 연령이 높아졌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안정된 후 결혼하려는 젊은 층이 늘어났고, 과거보다 고학력자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2024년도 대학 졸업자는 1179만 명에 달했고 같은 연령대 젊은층에서 대졸자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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