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의 로봇 산업 시장 규모는 연속 13년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중국은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로봇 산업의 현대화된 산업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성장했다. 또한 이러한 로봇은 실생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
현재 로봇 산업에서는 인간 모습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로봇의 결합이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AI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956억 달러에서 2027년 1580억 달러, 2030년에는 18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의미한다.
[그림=세계 및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단위: 억 달러)]
바이두는 지난 4월 유비테크(UBTECH)와 협력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Walker S)'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바이두의 대형언어모델(LLM) '어니 4.0'을 탑재해 사람처럼 상황을 인지하고 행동할 수 있다. 바이두 창업자인 빈 리 회장은 워커 S가 휴머노이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바이두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s(출처: 바이두)]
한편, 2024년에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인 테슬라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각각 '옵티머스'와 '아틀라스'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AI와 로봇 공학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고급 동작 제어와 인간 유사 동작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도 정부 주도하에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협력하여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중국의 투자는 이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집중적이다. 중국 정부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전략의 일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3년에만 로봇 산업에 약 100억 위안(약 14억 달러)을 투자했다. 또한, 중국의 주요 기업들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적 응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의료, 헬스, 교육 등 관련 분야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비스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産業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3년 751억 8000만 위안에서 2027년에는 1872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음식을 서빙 중인 로봇(출처: 바이두)]
[사진=음식을 만드는 로봇(출처: 바이두)]
[사진=저장대학교 내 춤추는 로봇(직접 촬영)]
서비스 로봇의 스마트화 수준이 빠르게 향상됨에 따라 응용 분야도 확장되고 있다. 박물관, 호텔,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안내, 배달, 청소 등 기능을 가진 공공서비스 로봇이 보편화되고 있다. 2018년 말 항저우에서 개장한 무인호텔 페이주부커(菲住布渴)는 호텔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모든 과정을 AI 로봇이 담당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큰 관심을 받았다. 로봇이 투숙객을 맞이하고, 예약 정보를 확인하며, 룸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이 호텔은 로봇 호텔의 대표적인 사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무인 배달 로봇은 주소만 입력하면 최대 100㎏까지 짐을 싣고 목적지로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수 소비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공공서비스 로봇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서비스 로봇의 생산 비용은 낮아지고, 사회적 인건비는 상승하면서 로봇에 대한 산업계의 전반적인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정책적 지원이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로봇 산업의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학생기자 오채원(저장대 미디어학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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