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수가 4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개최되는 2024 세계 스마트 산업 박람회에서 발표된 ‘중국 차세대 인공지능 과학기술 산업 발전 보고서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0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AI는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이자 산업 변혁의 중요한 추진력과 전략적 기술이 됐다”며 “중국은 AI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인터넷, 빅데이터, AI와 실제 경제와 깊은 조화를 적극 추진하고 스마트 산업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AI 핵심 산업 규모는 5784억 위안(110조 29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생성형 AI 기업의 채용률은 15%로 시장 규모는 약 14조 4000억 위안(27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스마트 칩, 대형 모델, 인프라 및 운영 체제, 툴 체인, 딥러닝 플랫폼, 응용 기술 등 AI 기술 시스템과 산업 혁신 생태계, 그리고 기업 연맹을 구축했으며 이는 산업 체계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산업화 추진을 지원하는 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편, 상하이 AI 산업 규모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상하이시 정부 뉴스 브리핑에서 천제(陈杰) 상하이시 부시장은 상하이 AI 산업 규모 이상급 기업은 지난 2018년 183개에서 지난해 348개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AI 산업 규모는 지난 2018년 1340억 위안(25조 5600억원)에서 지난해 3800억 위안(72조 4800억원)까지 성장해 전국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