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일본인 모자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신랑망(新浪网)은 일본 NHK 보도를 인용해 지난 24일 오후 쑤저우에서 중국인 남성이 버스 정류장에서 일본인 학교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일본인 모자와, 셔틀버스에 있던 중국인 여성을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인 모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셔틀버스에 올라타려던 남성을 저지한 중국인 여성은 중상을 입고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쑤저우 시내 주택가로 일본인 학교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이다. 당시 사건 현장에 어머니와 함께 형제의 하교를 기다리던 미취학 아동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용의자인 중국인 남성은 현지 공안에 붙잡혀 조사 중이며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는 중국에서 최근 2주새 발생한 두 번째 외국인 피습 사건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지린성 지린시 북산공원에서 한 50대 중국인 남성이 미국인 대학 교수 4명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남성은 공원에서 걷다 외국인들과 부딪힌 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