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동방항공, 남방항공, 국제항공과 함께 중국의 대표 항공사로 꼽히는 하이난항공(海南航空) 상장사인 하이항홀딩스(海航控股)가 주가 하락으로 상폐 위기에 놓였다.
2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하이항항공은 이날 주가가 최저 1.05위안까지 하락했다가 1.11위안으로 겨우 마무리했다. 시가총액은 479억 7000만 위안으로 하루 새에 26억 위안(약 495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증발했다.
심각한 것은 주가다. 중국 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만약 종목의 마감가가 20거래일 연속 1위안 이하인 경우 강제 상장폐지되고 거래가 중단된다. 주가 1위안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하이난항공의 경우 위태롭다.
6월 26일 장중 거래가가 1.05위안을 기록한 것은 2008년 11월 13일 이후 약 15년 반 만에 기록한 최저가로 시가총액도 500억 위안이 무너졌다.
6월 하이항홀딩스의 주가는 줄곧 부진했다. 6월에만 주가가 18.4% 하락했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하이항홀딩스의 주주는 38만 7600명, 1인당 8만 5800주의 유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이항홀딩스의 계속된 주가 하락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주 시장에서 액면가 상장폐지 규정이 저가주 시장의 공포를 자극했다. 펀더멘털이 흔들리고 주가가계속 1위안대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자들의 매입 의사는 줄어든다. 금융정보 플랫폼인 윈드(WIND)에 따르면 6월 17일부터 지금까지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주가 1.5위안 이하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9.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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