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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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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한 회복세를 지속한 가운데 공급과 수요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28일 재련사(财联社)는 중국 부동산 시장 정보 업체 커얼루이(克而瑞) 연구센터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부동산 개발업체의 분양 의지가 소폭 회복되면서 공급량이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누적 공급량은 전년 대비 여전히 30% 감소했다. 특히 2선 도시의 감소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신규 정책 호조와 부동산 업체의 상반기 막바지 스퍼트에 힘입어 2분기 거래량은 안정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중 1선 도시의 회복세가 2·3선 도시보다 두드러지면서 6월 거래가 하락을 멈추고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주택의 경우, 부동산 소유자는 가격을 낮추고 매물은 늘면서 가성비가 두드러져 실수요(刚需)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얼루이는 올해 3분기에도 거래 규모에서 약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정책이 계속 효력을 발휘하면서 거래량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낮은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줄거나 플러스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인기 도시 수와 인기 프로젝트 수가 감소하면서 일시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며 주요 1·2선 도시는 뚜렷한 성장세를, 3·4선 도시 거래 규모는 여전히 저점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 주택은 가격 이점으로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커얼루이는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약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공급과 수요 모두 증가하는 추세는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며 “부동산 기업의 분양 활동 증가와 거래 회복은 시장 신뢰가 일부 회복되었음을 나타내고 있기는 하나, 전반적인 하락 추세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들어 시장은 계속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책 방향, 금융 환경, 부동산 업체의 현금 흐름 상황 등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