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Jiahui 건강칼럼] 입안의 통증 '구내염'과 '구내궤양'은 왜 생길까?

[2024-01-27, 07:45:38] 상하이저널

  

바쁘게 진료를 보고 있던 어느 날, 예쁜 아기와 함께 이십 대 초반의 젊은 어머니 한 분이 병원을 방문하셨다. 입 안이 너무 아파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입 안 왼쪽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르키셨다. 병변 부위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왼쪽 혀 부분 절반 이상이 아주 큰 구내궤양으로 덮여 있었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궤양이 생기고 없어지길 반복하여 환부가 이미 넓게 퍼져있었고 조직도 딱딱하게 변형되어 정상으로 돌아오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 젊은 어머니의 병변은 ‘설암’, 즉 혀에 생긴 암으로 진단되었다. 자세히 검사해보니 치아의 수복의치의 도자기부분 (치아색을 띄는 부분)이 파절되어 뾰족한 채로 방치되어 혀를 반복적으로 자극하였고, 이 부위에 궤양이 수 차례 생겼다가 자연치유 되기를 반복,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임신을 하며 치과 치료를 미뤄온 것이 화근이었다. 

 

입안의 통증 원인은

 

이렇듯 의치 또는 브라켓(교정장치)과 구강 내 조직의 부적절한 마찰, 부러진 채 방치된 치아, 볼 살을 자주 씹거나 치아로 문지르는 행위들이 구내염 그리고 구내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화상을 유발하는 뜨거운 음식이나 여성의 월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몸 속 특정 필수요소의 결핍(비타민 B12, 아연, 엽산 또는 철분), 구강 박테리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등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구내궤양이 무조건 설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암의 큰 원인 중 하나가 구강 내의 만성적인 자극을 들 수 있으며, 그 증상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구내궤양을 들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구내염과 구내궤양 통증 줄이려면 

 

입안의 조직은 아주 쉽게 회복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궤양도 예외는 아니다. 처음에는 불편한 느낌만 들다가 발생 3-4일 후 가장 아픈 시기가 오고, 발생 5-7일 후에는 궤양이 아물고 통증이 사라진다. 구내염/구내궤양의 통증 때문에 제대로 된 양치질을 피하거나 구강청결제만 사용할 경우 빠른 회복에 지장을 주게 된다.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 얼음을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잠시 동안 구강 내를 마비시켜 염증으로 인한 고통을 줄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입안에 구내염/구내궤양이 있을 때에는 술, 담배, 맵고 자극적인 음식 등을 피하는 게 좋다. 

 

구강궤양 예방하려면    

 

구강궤양은 일반적으로 심하게 걱정할만한 질병은 아니지만, 일부의 경우, 병변이 점점 넓어지거나, 궤양 부분의 조직이 딱딱하게 변하거나, 입 속에 얼룩이 생기고 3주 이상의 심한 통증을 동반한 경우 꼭 치과에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단순한 염증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의치 또는 잘못된 수복물을 재배치하고, 하루에 세 번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사용, 자극이 없는 구강청결제(알콜성분 불포함)를 사용하여 적절한 구강 위생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구내염/구내궤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후이국제병원 치과 전문의 최다솜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올해 춘절엔 상하이를 즐기자 hot 2024.02.03
    올해 춘절엔 상하이를 즐기자 중국 최대 명절 춘절(春节)가 다가온다. 춘절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아직까지 여행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면 여기저기 관련 정보를 검색하느..
  • 中 명품시장 전년比 12% 증가… 2021년 수준.. hot 2024.01.29
    지난해 중국 본토 명품시장 회복세가 전고후저 흐름을 보였다.24일 차이신(财新)은 시장조사기관 베인 앤드 컴퍼니가 24일 발표한 ‘2023년 중국 명품시장 보고서..
  • 2024년 새로 오픈하는 상하이·장쑤·저장 ‘신상’.. hot 2024.01.27
    새로움이 주는 설렘은 때때로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을 이긴다.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상하이 첫 하얏트의 알릴라 호텔,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을...
  • [책읽는 상하이 226] 모순 2024.01.27
    “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지극히도 평범하지만 또 지독하게 불행한 안진진의 외침과 함..
  • [허스토리 in 상하이] 운전을 잘하는 당신, 김여.. hot 2024.01.27
    남자와 여자중에 누가 운전을 못하는 거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여자라고 대답할 것이다. 한국에서 ‘김여사’라는 지칭은 운전이 서투른 여성운전자를 비하하는 용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3. 직장 쩐내·급조집단·어쩌라고?…202..
  4.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5.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6.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8.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9.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10.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경제

  1.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2.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3.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4.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5.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6.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7.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8.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9. 징동,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지배..
  10. 중국 전기차 선호도 미국·일본보다 ↑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3.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4.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5.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6.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7.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8.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9.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10.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문화

  1.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2.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3.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7.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5.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