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중국 연구진이 바이러스 흘림(viral shedding) 즉 바이러스 검출 기간이 최장 49일에 달하는 사례에 대한 연구논문을 medRvix에 발표했다고 3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해방군중부전구총병원(解放军中部战区总医院), 육군군의대(陆军军医大学) 박사연구생 지도교수 등을 비롯한 연구팀이 발표한 해당 논문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바이러스 독성이 낮고 전파 능력이 약하지만 바이러스 흘림 시간이 지나치게 긴 특징을 나타냈다.
이 환자는 현재 의료진이 발견한 유증상 코로나 환자 가운데서 최장 49일이라는 바이러스 흘림 기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 신 아형(新亚型)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다른 한 의학논문에서는 생존자 가운데서 바이러스 흘림 최장 기간이 37일로 관찰됐다. 또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흘림 기간이 길 수록 좋지 않은 예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심각한 환자의 평균 바이러스 흘림기간은 19일, 위중한 환자의 경우 24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관찰된 이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흘림기간이 49일이나 됐음에도 증상은 경미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이 환자 체내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없다고 판단, 코로나 완치환자의 혈장치료법을 통해 치유했다고 밝혔다.
중년 남성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간헐적 발열 증상이 있었으나 기침이나 흉통과 같은 기타 코로나증상은 없었으며 스스로 해열제를 먹은 후 일주일만에 정상 체온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인 중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며 스스로 병원을 찾아 코로나 검사를 했다가 폐에서 감염소견이 발견돼 뒤늦게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 남성과 밀접 접촉한 사람가운데서는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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