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당국의 코로나19 검사를 방해 또는 거부하는 외국인들이 난동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에 따르면 1일 칭다오 라오산(崂山)의 한 보건소에서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무시하고 3명의 외국인이 새치기를 했다. 심지어 이 외국인들은 다른 중국인의 대기표를 바닥에 던지며 “중국인 꺼져라”라며 소리치기도 했고 이 영상은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라오산시 정부는 즉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해당 3명의 외국인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외국인에게도 중국인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일 오후 해당 외국인 사과문이 공개됐지만 비반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감히 중국 땅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라며 외국인들의 무례한 행동을 비난했다.
외국인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이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1일 광동성 광저우시의 한 공안국에 간호사 폭행 사건이 신고되었다. 사건 발생 장소는 광저우시의 코로나19 격리 병상이 있는 제8 인민병원이었고 한 외국인이 코로나 치료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것이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진자였고 간호사의 안면부를 가격한 뒤 심지어 목과 눈 밑을 물어버린 것이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47 이 남성은 코로나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입원 치료 중이었고 채혈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20일 광저우로 입국한 해외 역유입 환자였다.
광저우 경찰 측은 이 남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외국인 입국 관리법, 중국 전염병 방지법 등에 따라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 남성은 가장 최근 검사에서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간호사에게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간호사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다.
중국 누리꾼들은 유독 외국인 사건에만 관대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건은 1일 오전 7시에 발생했는데 2일 새벽에서야 공개된 것은 이상하다”, “외국인이라도 똑같이 처벌해 주세요”, “의료진은 우리의 보물이다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해라”라며 강도높은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상하이의 한 외국인 사위는 격리 치료를 거부, 시안의 한 외국인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 격리 관찰 중인 한 독일인은 의료진에게 와인, 피자 등을 요구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외국인이 많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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