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으로 이중 2명이 본토(랴오닝 1명, 광동 1명)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후베이에서만 4명이 나왔다.
2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63명, 격리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199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의심 환자는 12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중증 환자는 50명이 감소했다.
이날 해외 유입 환자 29명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해외 유입 환자는 누적 870명으로 늘었다. 이중 퇴원 환자는 160명, 중증 환자는 19명이다.
같은 날 새로 추가된 무증상 감염자는 60명으로 이중 7명이 해외 유입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이날 101명이 의학 격리 관찰이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 수는 102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 유입 사례는 221명이다.
한편,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2일 중국 국가위건위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전파력이 일반 확진자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준요우(吴尊友) 중국 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전문가는 “확진자 한 명이 평균 3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면 무증상 감염자는 평균 한 명당 1명 이하에게 전파할 수 있다”며 “무증상 감염자가 전파시킨 환자의 비중이 전체 환자의 5% 미만”이라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