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3일째 투표율 20.4%
지난 20대 선거보다 6%P 높아
4월 1일, 21대 국회의원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됐다. 코로나를 뚫고 투표소를 찾은 상하이 교민들, 상하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분위기로 인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깼다. 투표 3일째,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대 국호의원 선거 때보다 많은 교민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상하이는 유권자 5870명 중 투표 첫날 269명, 둘쨋날 445명, 세쨋날 486명이 투표해 총 20.4%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3일간의 투표율 14.4%보다 6P%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상하이는 유권자 7606명 중 투표 3일간 318명, 371명, 404명이 투표했다.
투표 첫날인 지난 1일 전성기 상하이재외선거관은 “유학생 대부분이 입국하지 못해 귀국투표를 하도록 안내하고 있고, 화동지역 교민들도 코로나로 심리적으로 위축돼 상하이까지 와서 투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투표 참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투표율 하락 우려와 코로나19 염려를 뚫고 교민들은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재외선거관은 “총영사관이 투표소의 위생과 방역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으므로 주말, 청명절 휴일을 이용해 여유 있게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하이는 최근 몇 년 새 교민 수가 줄었다. 또 코로나19로 재외선거에 등록한 유권자 수도 예년 선거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투표 3일간 상하이 교민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소를 찾고 있어 주말과 청명절 휴일이 있는 4일~6일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재외선거 1번지' 상하이가 역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율 중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상하이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7606명 중 2970명이 참여해 39.0%% 투표율을 보였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총 6506명의 유권자 중 2544명이 참여해 39.1%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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