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완치, 22명 현지에서 치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확인된 환자가 아니어서 국내 확진자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재외국민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4명은 완치됐고 22명은 치료 또는 격리 중으로 파악됐다. 치료·격리 상태인 국민 가운데 특별히 중증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숫자는 해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이 재외공관에 연락을 취한 경우만 취합한 것이어서, 각 공관에 연락하지 않고 치료 중인 재외국민이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재외국민 중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중국(칭다오) 1명을 포함 독일, 미국, 캐나다,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프랑스, 마카오, 필리핀 등으로 집계됐다. 독일에서 보고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외교부 관계자는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감염병이 확인되면 해당 국가에서 (치료 등) 혜택을 받고 있다”며 “상대국 정부에서 이를 잘 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재외국민이)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못 받고 있지 않은지를 잘 살펴보면서 필요 시 즉각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해외 유행이 심각해지면서 외교부는 귀국을 원하는 국민에 대한 임시 항공편 마련 등 다양한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이날까지 총 43개국에 거주하던 재외국민 6619명이 외교부 재외공관의 지원을 받아 입국했다.
외교부는 또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교류를 제한하면서 해외활동이 위축된 기업인 2514명에 대한 현지 입국 지원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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