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의 여러 언론 매체는 ‘소간지’로 불리는 배우 소지섭이 17년 연하 조은정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한국의 많은 소지섭 여성 팬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이들의 결혼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에게 소환 당한 한국 프로게이머가 있어 화제다.
7일 웨이보(微博) 인기 검색어에 한중 게이머 사이에서는 유명 인사인 Faker가 올랐다고 창오망락(畅娱网络)이 전했다.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업계에서는 레전드로 불리는 sk텔레콤 소속 프로 게이머 이상혁 선수다.
사실 이상혁 선수는 소지섭이 아닌 조은정 전 아나운서의 팬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SK텔레콤이 우승한 뒤 조은정과의 인터뷰 중 “지난번 대회는 우승을 못해서 조은정님과 만날 수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오늘은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2015년 글로벌 결승전에서 중국 사회자가 조은정 전 아나운서에 대해 “SKT 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Marin 선수가 잘생기고 착해서 좋다”라고 답했고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했다.
사실 이상혁 선수와 조은정 아나운서 사이에는 별다른 왕래는 없었지만 결국 이상혁 선수가 조은정 아나운서의 팬이었던 사실을 기억했던 중국 팬들이 그를 소환한 것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오늘은 우리 모두가 Faker다”, “이 형 힘내..”, “에휴...나의 청춘은 끝났다”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보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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