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팬들을 웃거나 또는 울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전했다. 아이폰 11 시리즈의 파격 할인때문이다.
4월 2일 이전에 온라인을 통해 아이폰11 시리즈를 구매한 이들은 울고, 이제 구매에 나선 사람들은 웃게 된 것이다. 64G의 아이폰11은 할인 후 최저 5000위안(85만 4천원) 미만으로 가격이 내렸고 아이폰11 pro max의 경우 최대 1600위안(27만원) 할인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아이폰은 '가치 보장'으로 정평이 나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온라인 매장들에서 가격 할인 이벤트를 시작하며 많은 애플팬들의 호응과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아이폰11 시리즈의 가격할인은 코로나사태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고 신규 안드로이드 폰의 잇단 출시에 맞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일 쑤닝(苏宁)은 아이폰11 시리즈의 전면 가격할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최대 1600위안 할인 후 최저 4999위안에 아이폰11을 구매할 수 있게 됐고 아이폰11 pro max는 1200위안이 할인됐으며 구 모델들도 할인에 동참했다.
4월 3일에는 징동(京东)도 아이폰11 할인에 나섰다. 아이폰11은 할인 후 최저 4999위안, 아이폰11 pro max는 최저 7999위안, iPhoneXR 64G는 3999위안까지 내려갔다. 이같은 파격할인에 힘입어 일부 제품들은 이미 품절된 상태이다.
쑤닝과 징동 측은 이구동성으로 "아이폰11 출시 이후 최대 규모, 최대 할인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코로나 사태의 충격은 애플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중국통신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638만 4000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인 49만대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감소한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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