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한 가운데 전국 관광지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관광객 제한 문건을 발표했다.
13일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문화와 관광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국무원의 동의를 얻어 ‘관광지 방역 및 안전하고 질서 있는 개방을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 ‘통지’에서는 전염병 방역을 최우선으로 관광지 개방을 제한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 각지의 관광지에서는 전염병 방역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관광지 개방을 위한 전염병 방역 조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무분별한 개방은 금지하라는 의미다.
전염병 유행 기간 동안 전국 관광지는 야외 지역만 개방하고 실내 장소는 개방하지 않는다. 하루 입장객은 최대 허용치의 30% 수준만 유지해야하며 유료 관광지 역시 별도의 우대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과도한 관광객 입장은 제한 시킬 예정이다.
또한 각 관광지는 관광객 규모를 제한해 사람들의 밀집을 최소화 해야한다. 예약제를 실시해 시간대 별로 관광객을 교차 입장시켜야 한다. 티켓 구매소에서 관광객의 숫자와 정보 등을 꼼꼼하게 등록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관련 인력을 관광지 곳곳에 배치해 체온 체크 등을 수시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누리꾼들은 대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 한다!”,“시국이 시국인 만큼 이해할 수 있다”, “안전이 제일”이라며 찬성했고 일각에서는 “이미 황산에는 관광객이 바글거린다”, “차라리 하루 입장객의 숫자를 정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관광객도 제한하고 관광지 개방도 제한되었으면 입장권 가격도 낮춰라”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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