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DC/EP)를 일부 도시들에서 비공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현재 선전, 쑤저우, 슝안(雄安), 청두 등에서 폐쇄식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보도했다.
현재 이 과제를 시험 중인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통화연구소가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 추진과정에 대해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내 관계자는 디지털 위안화가 보급되면 현재의 결제시스템 및 개인의 일상지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보면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의 주요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 단계의 디지털화폐는 MO(현금)을 대체할뿐 M1, M2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인민은행이 대중들에게 직접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지 않는다. 인민은행이 은행 등 기관에 디지털화폐 태환권을 맡기면 이 기관들이 대중들에게 디지털화폐를 태환해 주는 방식이다.
한편, 디지털화폐(DC/EP)는 기능적으로 즈푸바오 알리페이(支付宝)나 위챗페이(微信支付)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경쟁구도로 양자간 자유로운 이체 등이 불가능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와는 달리 디지털화폐는 좀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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