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육가공 공장인 미국 스미스필드 푸즈(Smithfield)가 가공공장 3개를 폐쇄한데 이어 호멜(Hormel)도 육가공 공장 한곳을 폐쇄하면서 돼지고기 공급부족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무역협상을 통해 미국에서 돼지고기를 대량 수입키로 한 중국의 경우, 코로나영향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부족이 32.7%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22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이 전했다.
최근 미국의 대형 육류 가공업체인 호멜은 일리노이주 인근의 가공공장을 폐쇄했다. 근로자 가운데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고 인근 지역에서도 다수의 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최근 2주동안 미국에서만 5개의 대형 육류 가공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에 앞서 스미스필드 푸즈는 근로자 가운데서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전미 돼지고기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사우스다코타주의 수폴스에 위치한 공장을 비롯해 총 3군데를 폐쇄했다.
이밖에도 Tysons Food를 비롯한 기타 푸드회사들도 잇달아 공장문을 닫으면서 미국내 돼지고기 값도 껑충 뛰어올랐다.
육류 공장 폐쇄는 중국의 돼지고기 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농업농촌부 저우린(周琳) 애널리스트는 "올해 돼지고기 공급 부족현상이 더욱 극심해 질 것"이라면서 지난해 돼지고기값 파동에 이어 올해도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돼지고기 부족현상이 지난해 동기대비 32.7%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 회복으로 인한 가격 안정은 2021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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