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급술 제조업체인 우량예(五粮液)가 거액을 투자해 만든 자동차가 첫 선을 보였다고 27일 텅쉰신문(腾讯新闻)이 보도했다.
2018년 우량예는 24억 위안을 들여 중국 자동차업체인 치루이(奇瑞) 산하 카이이자동차(凯翼汽车)의 최대주주(51%)가 됐다. 당시 우량예의 자동차업계 진출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그 후로 그렇다할만 한 움직임이나 언론 플레이가 없어 점차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그러다 최근 우량예는 갑작스럽게 쉬엔제(炫界)라는 이름을 붙힌 유틸리티 차량을 선보이며 자신의 첫 자동차를 세상에 알렸다. 쉬엔제는 우량예가 37억 위안(6412억 원)을 투자해 만든 카이이 이빈 즈후이공장(凯翼宜宾智慧工厂)에서 생산된 것이다.
쉬엔제의 정면과 옆면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신선하지만 엔진 커버에 로고를 부착한 것이라든지 센터페시아 에어덕트 설계, 차량 후미 디자인 등이 때지난 유행을 그대로 유지해 올드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또 로고가 두꺼비를 닮았다며 보기 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술 공장. 디자이너가 과음하셨나?"는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우량예의 신차는 5만 8천 위안(1005만 원)~9만 6천 위안(1663만 원)으로, 유틸리티 차량으로선 비교적 낮은 가격대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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