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무인 콜택시 서비스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간다. 27일부터 상하이 시민은 가오더지도(高德地图)에서 ‘무인차(无人车)’를 검색한 뒤 신청하면 무인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신청을 마친 사람에 한해 가오더다처(高德打车) 플랫폼에서 무인차를 호출할 수 있고, 상하이 시 정부가 지정 허가한 자율 주행 가능 범위 내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에는 곧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해 사전 신청 없이 일반인들도 이용하게 할 방침이다.
이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 회사인 AutoX에 따르면 “무인차 호출과 일반차량 호출 방법은 똑같다. 가오더다처에서 출발, 도착점을 입력한 뒤 적합 차종에서 AutoX를 선택하면 무인차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출 승객의 출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지정 장소에서만 탑승 할 수 있다.
주행 시간 동안 이 무인차는 전방의 신호등, 주변의 차량과 행인, 도로 양쪽의 장치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도로를 선택해 주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차량의 카메라와 레이더, 차내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차량 주변의 상황을 실제처럼 반영해 현재 교통 신호등 상태, 방향 전환 알람 등의 정보를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다만 무인차 시험 운행의 1단계 규정에 따라 모든 무인차량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지만 이들은 주행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현재 AutoX가 상하이에 투입한 무인차는 총 30대로 포드MKZ 차종이다. 아직은 상하이 자딩 자동차타운(嘉定汽车城) 부근에서만 테스트 될 예정이며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면 차종은 장성SUV, 비야디, 치루이(奇瑞) 등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월 19일 바이두는 이미 창사(长沙)에서 무인차 콜택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바이두 지도와 바이두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무인차인 Robotaxi를 호출하면 무료 시승이 가능하다. 바이두는 창사에 총 45대의 아폴로 로보택시(Apollo Robotaxi)를 투입했고 차량 탑승 인원은 최대 2명이지만 거리 제한은 없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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