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한국 기업인에 대한 예외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지난 27일 싱하이밍(邢海明)주한 중국 대사가 김건 한국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양국의 인적 교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싱 대사는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뒀다”며 “현재 양국의 인적 교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국의 기업인사들의 왕래를 위해 ‘패스트 트랙’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한국 기업인들에 대한 패스트트랙이 도입될 경우 코로나19 위기 이후 기업인 예외 입국을 허용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양국의 외교 차관보는 해당 제도의 빠른 도입을 위한 논의 중이며 싱 대사는 한 인터뷰에서 “5월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빠르면 5월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 특수 인력에 대한 패스트트랙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싱가포르와 주요 비즈니스, 엔지니어 등 긴급 인력의 왕래를 위한 패스트 트랙 도입을 논의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해당 국가와의 경제 무역 협력을 안정시키고 국제 산업의 공급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고 반드시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간 기업인 패스트트랙은 이보다 앞선 17일 외교차관 간 화상협의에서 처음 논의 된 후 세부사항 마련을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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