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 첫 등교,
长宁区 공립학교 학생 인터뷰
코로나19 확산 후, 3개월의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지난 27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먼저 개학했다. 중국 학생들에게 중요한 입학 시험인 중카오(中考)와 가오카오(高考)를 앞두고 있는 학년이기 때문에 우선 개학을 허락했다. 고등학교 입학 시험인 중카오는 6월 27일~28일, 대학 입학 시험인 가오카오는 7월 7일~9일에 실시된다. 개학을 허락했지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상태는 아니다. 이런 상황 속 개학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SNS를 통해 창닝구(长宁区) 공립학교 재학생의 의견을 들어봤다.
홍차오중학(虹桥中学 9)
왕자쥔(王佳俊) 학생
코로나19 사태 후 첫 등교를 했다. 큰 변화가 있다면?
등하교 시간은 평소와 같다. 학교 정문에서 체온을 잰 후 교실로 들어간다. 수업시간에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마스크를 끼고 수업을 한다. 하교 후에는 담당 선생님이 매일 교실 소독을 한다.
점심 시간은 어떤가?
점심시간에는 평소와 같이 교실에서 급식을 먹는다. 학생들 모두 동시에 마스크를 벗고, 침이 튀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밥을 먹을 때는 서로 대화를 금지한다.
중요한 시험인 중카오를 앞두고,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나?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학생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스스로 공부를 하는 상황이니 자제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됐다. 인내심을 갖고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이번 중카오 점수를 정하는 것 같다.
등교 후 손을 씻고 있는 건청실험학교 학생들
건청실험학교(建青实验学校 12)
관밍하오(管铭皓) 학생
3개월 만에 개학을 했는데, 달라진 점은?
등교할 때 체온을 재고, 손을 씻은 후에야 교실에 들어갈 수 있다. 다행히 결석하는 학생들 없이 모두 등교했다. 교실 문과 창문은 환기를 위해 항상 열어놓아야 한다. 또 학생과 선생님 모두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한다. 오후 6시가 되면 전교생 모두 반드시 하교를 해야 한다. 예전처럼 남아서 공부나 운동 등 개인 활동을 할 수 없다. 하교 후에는 전문가가 와서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점심시간은 어땠나?
원래 건청실험학교는 구내 식당이 별도로 없고 교실에서 급식 도시락을 먹었다. 우리 반은 26명 학생이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12명, 13명으로 나뉘어 다른 교실로 이동한다. 배정받은 교실에서 간격을 두고 떨어져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 식사 후에는 안전과 위생을 위해 소독 티슈로 각자 책상을 닦아야 한다. 그리고 오후 수업 시작 전 또 한번 체온을 잰다.
수업에 지장은 없나?
3개월 동안 온라인 수업을 했기 때문에 학교수업에 큰 지장은 없었다.
코로나19로 대학입시 가오카오가 미뤄졌는데 어떤가?
코로나19 사태가 가오카오에 미친 영향은 좀 큰 것 같다. 선생님들은 수업계획과 학습진도, 방식 등을 재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학생 입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당황스럽고 두려운 마음, 심리적 요인들이다. 하지만 모두가 예상할 수 없는 사태를 만나 이러한 심리 상태를 보인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학생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최상의 자세로 입시에 임해 모두의 미래가 바다처럼 드넓고 푸르렀으면 좋겠다.
학생기자 장인우(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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