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는 11일 재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지난 1월 25일 문을 닫은 뒤 100여 일 만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는 전세계 디즈니랜드 중 가장 빨리 재개방을 하는 곳이 됐다.
6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오는 5월 11일부터 전면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오는 8월 오전 8시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 홈페이지 및 협력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입장권 현장 발매는 중단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재개방 후 당분간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전면 예약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놀이기구 탑승 대기 구역, 식당 등에서 입장객 간 안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바닥 표시 지침, 테이블간 거리 유지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다.
또, 공공시설 소독 횟수를 기존보다 늘리고 식당, 상점 등 공공 구역에 손소독제를 비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실내 어린이 놀이 시설, 공연장 등은 임시 폐쇄된다.
퍼레이드, 레이저쇼는 당분간 운영되지 않는다. 입장객간 안전 거리 확보를 위한 방침이다. 대신 디즈니 친구들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입장은 철저히 사전 예약에 따라 진행된다. 날짜를 지정하지 않은 티켓은 사용할 수 없다. 연회원의 경우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뒤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 티켓을 구매한 뒤에는 개인 기본 정보를 작성하고 사전에 건강정보코드(健康信息码)를 등록해야 한다. 디즈니랜드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그린 코드(绿码)를 소지해야만 한다. 입장 후에는 체온 검사가 진행되며 식사 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민희 기자